BTC·ETH·SOL 추가, MS 제휴 Zerohash 활용
모건 스탠리 자회사 이트레이드가 2026년 상반기부터 주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트레이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이트레이드는 암호화폐 인프라 전문기업 제로해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용 월렛 솔루션을 구축한다. 제로해시는 금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포춘(Fortune)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최근 제로해시 투자에도 참여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블룸버그가 보도한 이트레이드의 암호화폐 거래 도입 계획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당시 코인텔레그래프는 이트레이드가 인프라 제공업체와 파트너십을 모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2020년 모건 스탠리에 130억 달러(약 18조 2,130억 원)에 인수된 이트레이드는 520만 명 이상의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규제 금융 증권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이트레이드는 할인 중개 암호화폐 시장에서 로빈후드와 본격 경쟁하게 된다. 로빈후드는 최근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2억 달러에 인수하며 암호화폐 사업을 확장했다.
모건 스탠리는 이미 작년 8월부터 자산운용사의 현물 비트코인 ETF 홍보를 허용했으며, 올해 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테드 픽 CEO가 암호화폐 거래 검토를 언급한 바 있다.
앤드류 필 모건 스탠리 디지털 자산 시장 책임자는 지난해 발표한 논문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의 세계적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법안과 연계되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