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증권 분류 변화 따라 소수의 토큰만이 증권"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다수가 SEC의 관할 밖이라는 의견을 전했다.19일 잭슨홀에서 열린 블록체인 심포지엄에 참석한 앳킨스 위원장은 향후 암호화폐 시장 규제에 관한 연설 중 소수의 암호화폐만이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EC는 관할 범위 내 증권을 구성하는 방식을 변경했다"며 "토큰 자체를 반드시 증권으로 볼 수는 없고 토큰이 증권이 아니라는 생각을 전개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인 토큰은 거의 없지만 토큰의 구성과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앳킨스 위원장의 멘트는 암호화폐 시장의 관할권을 주장했던 게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의 주장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앞서 게리 겐슬러 전 위워장은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증권으로써 SEC의 규제 관할 아래 있다는 주장을 전개했다.
하지만 1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SEC의 리더십 교체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SEC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혀 다른 규제 기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SEC는 최근 미국 백악관 암호화폐 산업 규제 권고안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규제안 설립을 목적으로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와 협력에 나섰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