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구조 개선 목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효율적인 시장 운영을 목적으로 30일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상품(ETP)의 현물 발행 및 상환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ETP 상품에서 현금 대신 기초 암호화폐 자산으로 직접 주식을 교환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현물 발행 체계 도입으로 ETF 승인 대리인은 기존처럼 현금을 통해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뿐 아니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기초 암호화폐를 통해 직접 주식을 발행하거나 상환받을 수 있다. 이 방식은 시장 매도 부담 완화와 거래 비용 절감 효과로 효율적인 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폴 애킨스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에 적합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현물 발행 승인으로 비용 절감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셀웨이 SEC 거래·시장 부문 책임자는 "현물 발행과 상환은 ETP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유연성과 비용 절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SEC의 현물 발행 승인 이전에는 2024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승인 당시 현금 환매만 허용됐으나 업계 요청이 이어지면서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타났고 마침내 현물 ETP가 출시된 것.
현물 발행 승인 배경은 크게 달라진 미국 내 규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후 암호화폐 산업 지원 정책 실현을 강조해온 대 이어 이달 암호화폐 관련 규제안이 의회에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