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위원, SEC 유동성 스테이킹 성명 비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8-06 12:10 수정 2025-08-06 12:10

크렌쇼 "성명 혼란만 가중" 경고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캐롤라인 크렌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은 6일 공식 성명에서 SEC의 유동성 스테이킹 성명을 비판했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혼란만 키웠다 이유에서다.

앞서 5일, SEC는 공식 성명을 통해 유동성 스테이킹 활동을 증권법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크렌쇼 위원은 "SEC의 결정이 검증되지 않은 가정에 의존해 시장 현실과 괴리된 내용을 담았다"며 "670억달러(한화 약 95조6340억원) 규모 유동성 스테이킹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SEC의 조치가 규제 범위를 명확히 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으나 크렌쇼 위원은 SEC의 결정이 업계 불확실성만 가중한다고 지적했다.

유동성 스테이킹은 암호화폐 보유자가 자산을 스테이킹하면서 동시에 토큰화된 자산을 활용해 거래, 대출, 디파이(DeFi)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분증명(PoS) 기반 네트워크의 유동성을 확대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며 스테이킹 보상 접근성을 개선한다.

SEC는 유동성 스테이킹이 대리인에게 상품을 예치하는 관행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유동성 스테이킹은 약 67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더리움이 약 510억달러(한화 약 72조4400억원)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한다. 주요 플랫폼으로는 리도파이낸스, 로켓풀, 앵커 등이 있다. 이들 플랫폼은 유동성을 유지한 채 자산을 스테이킹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