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USDC 750억 달러 돌파 속 주가 20% 급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26 10:32 수정 2026-02-26 10:32

GENIUS 순풍에도 CLARITY 지연…암호화폐 시장은 조정 국면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이 26일 2025년 4분기 매출 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26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USD코인(USDC) 유통량은 전년 대비 72% 증가해 750억 달러를 넘어섰고, 주가는 장 초반 20% 급등해 74달러에 근접했다.

서클의 4분기 순이익은 1억 3,340만 달러로 주당 43센트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7억 4,700만 달러와 주당 16센트였다. 2025년 연간 매출은 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연간 순손실 7,000만 달러는 기업공개와 연계된 4억 2,400만 달러 규모 주식 보상 비용의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1억 5,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USDC의 급성장은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다. EUR코인(EURC) 유통량도 3억 1,0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서클은 기관용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아크(Arc) 테스트넷을 공개했고,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는 55개 금융기관으로 확대됐다.

정책 환경도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결제 스테이블코인 감독 체계를 담은 GENIUS 법에 서명했다. 반면 시장 구조를 다루는 CLARITY 법은 스테이블코인 수익 구조를 둘러싼 은행권과 암호화폐 업계의 이견으로 지연됐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은 최근 조정 흐름을 보인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자산은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자금은 변동성이 낮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서클의 실적 호조는 암호화폐 약세 국면 속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