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트리, SEC 승인으로 토큰화 MMF 24시간 거래 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25 12:51 수정 2026-02-25 12:51

WTGXX 미국 규제 내 24시간 정산 허용…GENIUS 법 이후 수익형 온체인 현금상품 부상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토큰화된 재무부 머니마켓 펀드 WTGXX의 24시간 거래 및 즉시 정산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전했다.

위즈덤트리는 1940년 투자회사법에 따라 등록된 토큰화 뮤추얼펀드에 딜러-주식 모델을 적용해 24시간 2차 거래를 허용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는 펀드 주식의 즉시 정산을 가능하게 하며 투자자는 단기 미국 국채 수익률에 실시간 접근할 수 있다.

위즈덤트리는 해당 모델 도입을 위해 SEC로부터 면제 승인을 받았다. 계열 브로커-딜러인 위즈덤트리 시큐리티즈(WisdomTree Securities)는 금융산업규제청(FINRA)의 승인을 받아 펀드 주식의 주요 거래를 수행한다. 유동성은 거래소가 아닌 브로커-딜러 재고를 통해 제공된다.

WTGXX는 단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며 순자산가치 1달러 유지를 목표로 운용된다. 정부 보증이나 예금 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정산 자산으로는 유에스디코인(USDC)이 활용된다.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11월 보고서에서 해당 부문 자산이 2023년 말 약 7억 7,000만 달러에서 최근 약 90억 달러(한화 12조 9,141억 원)로 확대됐다고 추정했다.

RWA.xyz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의 비들(BUIDL)은 약 21억 7,000만 달러를 운용 중이며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FOBXX는 약 9억 1,000만 달러 규모다. 위즈덤트리의 디지털 펀드는 약 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확장은 지난 7월 제정된 GENIUS 법 이후 가속됐다. GENIUS 법은 이자 지급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하고 준비금과 감독 기준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는 규제된 수익 창출형 온체인 현금 상품으로 대안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현재 CLARITY 법안을 논의 중이며 스테이블코인 수익 구조는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위즈덤트리의 이번 승인 사례는 전통 자산운용사가 규제 틀 안에서 블록체인 기반 현금 상품을 확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