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민간은행 해체, 국유 멜리 은행으로 자산 흡수
이란 인터내셔널(Iran International)에서 27일 이란 아얀데 은행이 51억 달러 손실과 30억 달러 부채를 누적한 후 10월 26일 파산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산으로 4,200만 명이 넘는 고객 자산이 이란 국유 은행 멜리 은행으로 흡수됐다.이란 중앙은행은 은행 구제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아얀데 은행은 전국 270개 지점을 폐쇄했다. CBI 총재 모하마드 레자 파르진(Mohammad Reza Farzin)은 아얀데 고객들에게 저축금을 즉시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은행 시스템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은행은 고객 예금을 대출하고 일부 준비금을 운용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구제금융을 요청하지만, 이러한 구조적 위험은 예금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암호화폐 역사에서 비트코인(BTC)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는 은행 시스템 실패를 동기로 삼았으며, 제네시스 블록(Genesis Block)에 영국 정부의 은행 구제 내용을 포함했다. 2023년 미국 은행 위기도 비슷한 역할을 했다. 당시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 Bank) 은행, 시그니처(Signature) 은행, 실버게이트 은행이 파산 신청하거나 정리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2만 달러에서 2만 9,000 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이란 은행 시스템은 광범위한 제재로 취약해졌다. 국제 금융 네트워크 접근이 제한되고, 미국 달러 거래가 어려워지며, 국내 은행 위험이 증가하고 이란 리알(Iranian Rial의 구매력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초 중앙은행은 8개 지방 은행이 개혁 실패 시 해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 암호화폐 산업도 영향을 받았다. 노비텍스(Nobitex)는 6월 8,100만 달러 규모 해킹을 당했으며, 이스라엘과의 갈등으로 7월까지 이란의 암호화폐 흐름이 11% 감소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