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규제 진전·기관 수요·위험 감소 근거" 제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가 비트코인(BTC)이 2030년까지 개당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를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규제 진전, 기관 수요 증가, 실존적 위험 감소를 근거로 장기 강세를 전망했다.암스트롱 CEO는 20일 팟캐스트 치키 핀트에 출연해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이며, 다만 오차 범위는 크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규제의 명확성이 나타나고 있고, 이는 다른 G20 국가들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GENIUS 법이 통과됐고 시장 구조 법안도 상원에서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암스트롱 CEO는 주식의 토큰화와 대출 수요 확대가 결국 암호화폐 활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몰라도 전등을 켤 수 있는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암호화폐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비슷한 장기 강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잭 도르시 전 트위터 CEO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모두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고 앤서니 스카라무치 등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수개월 내 18만에서 20만 달러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12만4,000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현재는 11만 달러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