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파월 기준금리 힌트 공개 앞두고 긴장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8-21 16:55 수정 2025-08-21 16:55

"파월, 잭슨홀 연설서 금리 결정 발표 가능성 有"
연준, 최근 고용·물가 지표 엇갈리며 '진퇴양난'
전문가 "현재 하락, 시장 긴장감 속 매도세 때문"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발표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이 큰 변동성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뉴스크립토닷컴은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 발언에 따라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과거에도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자산시장을 크게 영향을 미친 바 있다. 2022년 파월 의장의 강경 발언 직후 S&P500 지수는 하루 만에 3% 하락했다.

현재 연준은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여 있다. 고용 지표가 '쇼크' 수준을 보인 상태에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년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5월과 6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규모를 각각 종전의 14만 4000명, 14만 7000명에서 1만 9000명, 1만 4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반면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PPI는 7월 0.9% 상승(전월 대비)하며 3년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 상황만 놓고 보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지만, 물가를 고려하면 금리를 인하를 서두를 수 없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 CME 페드워치 툴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은 약 84.9%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결정이 잭슨홀 연설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이 발표가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목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암호화폐 시장이 고공행진을 재개할지, 혹은 급락할지가 관건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이지는 "투자자들이 금리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매도하고 있다"며 "만약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경우 앞으로 4주에서 6주 동안 시장 불안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