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대통령, IMF 비트코인 매집 중단 압력에 "NO!"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3-05 14:10 수정 2025-03-05 14:10

IMF의 2조387억원 지원 조건부 BTC 구매 중단 요청에
"BTC 구매 멈춘 적 없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

엘살바도르 대통령, IMF 비트코인 매집 중단 압력에 "NO!"
비트코인(BTC) 매수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압력에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비트코인 매집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5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구매를)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세상이 우리를 배척하고 대부분의 비트코인 홀더들이 우리를 버렸을 때도 멈추지 않았으며 지금도 멈추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서술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의 선언은 14억달러(한화 약 2조387억원) 자금 지원을 조건으로 IMF가 제시한 비트코인 구매 중단 요청에 대한 답이다. IMF는 3일 공식 성명을 통해 자금 지원 계약의 일환으로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구매 중단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엘살바도르 정부는 IMF와 14억달러 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IMF는 "엘살바도르가 경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의존도를 줄이고,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엘살바도르는 나이브 부켈레의 결정을 필두로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다.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매집량은 약 6101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