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前 개발 총괄, 거래 수수료 폭등한 엘살바도르에 "리플 어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5-10 10:44 수정 2023-05-10 10:50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폭증에 따른 비정상적 통화 시스템 지적에
"리플의 XRPL, '훌륭한 해결책'…비트코인 버리고 리플 쓰자"

출처=트위터 갈무리
출처=트위터 갈무리
맷 해밀턴 리플 전 개발 총괄이 최근 비트코인(BTC) 거래 수수료 폭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엘살바도르에 리플 활용을 제안했다.

맷 해밀턴은 10일 저널리스트 메르시 로메로의 트윗 포스팅에 "화폐 목적으로 설계된 'XRP 레저(XRPL)'를 활용하면 된다"며 "비트코인의 확장성은 화폐로써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답글을 남겼다.

앞서 9일 메르시 로메로는 자신이 엘살바도르 여행 중인 사실을 밝히며 "평균 월급이 300~350달러인 국가에서 100달러 인출에 약 20달러의 수수료가 소요되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포스팅 했다.

2021년 9월,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망인 BRC-20 기반 '밈 코인'들이 갑작스러운 인기 폭등을 보이자 비트코인 네트워크 수수료 역시 폭등을 일으켰다.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이달 3일부터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이 사태에 비트코인을 '통화'로 사용하는 엘살바도르는 고스란히 피해를 받게된 것.

이 상황 속에 CBDC에 특화된 기술을 갖춘 리플의 전 관계자가 통화로서 리플의 우수성을 호소하며 나선 것이다.

XRPL는 리플의 블록체인이자 리플사가 발행한 기축통화 리플(XRP)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결제 네트워크다. '수초 내 결체 처리'를 XRPL 기술의 표어로 내건 리플은 전세계 중앙은행과 CBDC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표적인 국가로는 부탄과 팔라우가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