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셰어즈, 170억 달러 규모 IQMM 첫날 거래 기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24 15:12 수정 2026-02-24 15:12

GENIUS 법안 이후 토큰화 머니마켓 경쟁 본격화…현금 관리 수요 급증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프로셰어즈(ProShares)의 지니어스 머니마켓 상장지수펀드(ETF) IQMM이 24일 출시 첫날 170억 달러(한화 24조 5,854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 확산 흐름을 가속했다.

IQMM은 단기 미국 국채와 환매조건부채권 등 고품질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적극 운용형 상품이다. 자본 보존과 일일 유동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금 관리 수단으로 설계됐다. 이번 170억 달러 규모의 첫 거래량은 신규 ETF 기준 이례적 기록으로 평가된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IQMM의 데뷔 규모가 과거 주요 ETF 출시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IBIT는 약 10억 달러, 블랙록의 ESG 중심 ETF는 약 20억 달러의 첫날 거래량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IQMM의 상당 부분이 내부 자금 재배치에서 발생했지만 현금성 자산 운용 전략의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 업계는 머니마켓 펀드를 단순 대기성 자금이 아닌 전략적 유동성 관리 수단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IQMM의 브랜드명은 지난해 통과된 GENIUS 법 요건에 맞춰 설계됐다. GENIUS 법은 연방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 투명성, 감독 기준을 규정한 법안이다. 법 통과 이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확대되면서 전통 머니마켓 펀드도 블록체인 기반 금융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는 스테이블코인과 동일한 생태계 내에서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11월 보고서에서 토큰화 MMF의 성장을 '가속 단계'로 평가했다.

테레사 호(Teresa Ho) 제이피모건(JPMorgan) 전략가는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가 담보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기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레사 호는 머니마켓 주식을 담보로 활용하면 이자 수익을 유지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IQMM의 대규모 데뷔는 토큰화 자산과 전통 금융 상품의 경계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가의 현금 관리 상품이 스테이블코인 중심 환경에 적응하며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