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개 BTC 추징 자산 처분 청문회 개최...5월 22일까지 피해자 등록 마감
중국 최대 규모 폰지 사기 사건의 주범 첸즈민(钱志敏, Jian Wen)이 영국에서 세탁한 6만여 개의 비트코인을 둘러싼 배상 신청이 1만 명을 넘어섰다.중국 재경매체 차이신(财新)의 금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영국 고등법원에서 6만 개 비트코인 자금세탁 사건 자산 처분 청문회가 열렸다. 청문회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1만 1,300명 이상의 중국 피해자들이 영국 고등법원에 배상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이는 전체 피해자 12만 8,409명의 8.8%에 불과한 수치다. 영국 당국은 피해자 등록 마감일을 5월 22일로 설정했다.
이 사건은 영국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자금세탁 사건으로, 배후 자금은 중국 천진 블루스카이 그리트 전자과학기술유한공사(天津蓝天格锐电子科技有限公司, Bluesky Greet)의 불법 공금 흡수 사건에서 비롯됐다.
블루스카이 그리트는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비트코인 채굴을 한다고 주장하며 12만 8,000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50억 파운드(약 9조 원) 상당의 자금을 편취했다. 천즈민은 4년 전 중국에서 이 회사를 설립하고 투자자들의 자금을 사용해 채굴, 즉 새로운 비트코인을 생성한다고 주장하며 자금을 횡령했다.
주범 첸즈민은 비트코인을 들고 영국으로 도주한 후 런던에 240억 원 상당의 호화 저택을 구입하면서 자금세탁 조사에 적발됐다. 영국 수사당국은 이 사건을 통해 압수한 6만여 개의 비트코인이 영국 당국이 압수한 암호화폐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첸즈민은 지난해 11월 11일 런던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에서 불법 자금 소지 및 세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영국 당국은 6만 1,000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했으며, 시가로 약 50억 파운드(약 9조 원)에 달한다.
영국 범죄수익법(Proceeds of Crime Act, POCA) 제281조에 따르면, 정부가 동결하거나 몰수하려는 자산이 원래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영국 고등법원에 배상 신청을 제출할 수 있다.
2024년 10월 22일 영국 측은 블루스카이 그리트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영국 고등법원에 증거를 제출하고 등록하여 자신이 블루스카이 그리트 사건의 피해자이며 관련 자산과 관계가 있음을 증명하도록 했다.
이번 청문회는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자금세탁 사건에 대한 자산 처분 절차의 일환이다. 전체 피해자 중 10% 미만만이 배상 신청을 준비하고 있어, 나머지 피해자들의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피해자들은 5월 22일 등록 마감일까지 영국 고등법원에 배상 신청을 제출해야 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