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스테이킹 가능'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신청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24 11:26 수정 2026-02-24 11:26

자산 최대 95% 스테이킹 참여해 추가 수익 창출…첫해 250억 달러까지 수수료 절반 할인

편집자주
BlackRock iShares 美 SEC ETHB 신청서 전문 : https://www.sec.gov/Archives/edgar/data/2099103/000143774926004276/iset20260214_s1a.htm?utm_source=chatgpt.com
블랙록 아이셰어즈 美 SEC ETHB 신청서
블랙록 아이셰어즈 美 SEC ETHB 신청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산하 아이셰어즈(iShares)가 스테이킹 기능을 탑재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 블랙록은 금일 수정된 S-1 등록신고서를 SEC에 제출하며, 기존 이더리움 ETF와 차별화된 수익 구조를 제시했다.

아이셰어즈가 美 나스닥(Nasdaq) 상장을 추진하는 '아이셰어즈 스테이크드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iShares Staked Ethereum Trust ETF, 티커: ETHB)'는 델라웨어주 법정 신탁으로 설립된다. 이 상품은 보유 자산인 이더리움(ETH)의 약 70%에서 95%를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제3자 검증 노드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스테이킹에 참여시킨다.

스테이킹 참여를 통해 ETF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분 외에 네트워크 검증 보상까지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다만 부여자 신탁(grantor trust)의 세금 자격 유지를 위한 범위 내에서만 스테이킹이 이뤄진다.

상품 구조는 4만 주 단위의 바스켓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승인된 참여자(Authorized Participant)만 신탁과 직접 청약 및 환매 거래를 할 수 있다. 청약과 환매는 현금 또는 실물 이더리움 모두 가능하다.

수수료 체계는 기본 연 0.25%이나, 상장 후 첫 12개월 동안 최초 25억 달러(한화 3조 6,125억 원) 자산에 대해서는 0.12%로 절반 수준으로 감면된다.

블랙록의 이번 신청은 미국 시장에서 스테이킹 기능을 갖춘 최초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될 가능성을 열었다. 기존 이더리움 ETF가 단순히 이더리움 가격 변동만을 추종했다면, ETHB는 네트워크 검증 참여를 통한 스테이킹 보상까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신탁은 위험 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지분을 발행할 계획이며, SEC의 최종 승인 여부에 따라 미국 가상자산 ETF 시장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