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ITY 법안 수정 요구…"몇 주 내 재논의 기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CEO가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의 상원 마크업이 수주 내로 재추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암스트롱은 15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CNBC 인터뷰에서 "새로운 초안을 마련해 몇 주 안에 마크업에 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행 법안, 소비자에 재앙 될 수 있어"
암스트롱 CEO는 전날 자신의 공식 X 계정을 통해 코인베이스가 현행 CLARITY 법안을 그대로는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법안이 그대로 마크업에 들어갔다면 수정은 이미 제출된 수정안에만 의존했을 것"이라며 "위원회 논의 결과가 평균적인 미국 소비자에게 재앙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초안을 만들 기회가 남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주도 일정에 제동
CLARITY 법안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다. 당초 위원회는 1월 중순 마크업을 예정했지만, 암스트롱의 공개 반대 이후 일정이 연기됐다.
팀 스콧(Tim Scott)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마크업 연기에 대해 "일시적인 중단"이라며 "선의의 초당적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원은 다음 주 지역구 일정에 들어가며, 마크업은 1월 말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 우려 지속…SEC·CFTC 권한 배분 쟁점
암호화폐 업계와 금융권은 CLARITY 법안이 탈중앙화 금융과 결제형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감독 권한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암호화폐 정책 단체 디지털 챔버(Digital Chamber)의 코디 카본(Cody Carbone) CEO는 "무행동은 선택지가 아니다"며 "시장 구조 논의는 협상 테이블에서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상원 농업위원회는 별도 일정 유지
한편 동일 법안을 다루는 상원 농업위원회는 기존 일정을 유지하고 있다. 위원회는 21일 법안 초안을 공개하고 27일 마크업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위원회 의장 존 부즈먼(John Boozman) 상원의원은 현재까지 해당 일정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의 공개 반대가 단기적으로 입법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동시에 법안의 수정 가능성을 높이며 협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