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자사 주식 88차례 매도…단 한 번도 매수 안 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08 14:05 수정 2026-01-08 14:05

코인베이스 CEO, 자사 주식 88차례 매도…단 한 번도 매수 안 해
코인베이스(Coinbase)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10b5-1 계획을 통해 자사 주식을 88차례 매도했지만, 단 한 번도 매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금일 CEO워처(CEOWatcher)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10b5-1 계획을 활용해 누적 88회의 코인베이스(COIN) 주식 매도를 진행했으나 매수 기록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10b5-1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 의혹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설정한 일정에 따라 주식을 거래하는 제도다.

관련 매도 행위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여러 분기에 걸쳐 지속됐다. 특히 2024년 4분기에는 단일 분기 기준 약 4억 3,700만 달러(약 6,3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매도가 이뤄졌으며, 2025년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약 1억 9,600만 달러(약 2,800억 원)와 2억 6,800만 달러(약 3,900억 원)를 매도했다. 거의 모든 분기에서 매도 기록이 확인됐다.

암스트롱 CEO는 이전 자신이 섹션16 임원(Section 16 officer)으로서 10b5-1 계획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섹션16 임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상 기업의 주요 내부자로 분류되며, 주식 거래 시 엄격한 공시 의무를 지닌다.

업계에서는 CEO가 자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만 하고 매수는 전혀 하지 않는 행태에 대해 경영진의 자사 주가 전망에 대한 신뢰도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나 세금 계획 등 개인 재무 관리 차원의 결정일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