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생태계 성장 지속, 스테이블코인·RWA 확대로 중장기 강세 시사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의 상대 가치 지표인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이 지난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과거 2019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시장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12일이더리움 생태계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구간을 중장기 관점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ETH·BTC 비율, 2019년 사이클과 닮아"
반 데 포페는 이더리움-비트코인(ETH-BTC) 비율이 2025년 4월 약 0.017까지 하락하며 바닥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비율은 2025년 8월 0.043까지 반등했으며, 10월 암호화폐 시장 급락 이후 현재는 0.034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4년간 하락하며 '죽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4월 이후 명확한 저점을 형성했다"며 "이미 이더리움 시장에 진입한 국면"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RWA가 이더리움 수요 견인
반 데 포페는 이더리움 가격에 대한 낙관적 근거로 스테이블코인 성장과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 확대를 꼽았다.
그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025년에만 65%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2021년 고점 대비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총 시가총액은 1,639억 달러(한화 약 226조 원)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테더(Tether)의 USDt가 약 52%를 차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로서의 이더리움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2024년 4분기에만 약 8조 달러(한화 약 1경1,040조 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전송을 처리했다.
이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결제 및 자산 이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가격 조정에도 장기 심리는 개선
이더리움은 한때 3,300달러까지 상승하며 365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했지만, 이후 조정을 거쳐 현재는 약 3,1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산티먼트(Santiment)는 현재 이더리움 투자 심리가 과거 주요 상승 국면 직전에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ETH-BTC 비율의 저점 형성과 온체인 지표 개선이 중장기 추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