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미중 정상회담 훈풍에 비트코인 3% 반등…파월 발언 여진 완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0-30 17:24 수정 2025-10-30 17:24

파월의 매파 발언 여파에 전일 급락, 시장 단기 조정
트럼프·시진핑 회담 원활히 진행되며 투자심리 회복
롱 비율 68% 돌파, 테더 도미넌스 안정세 유지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은 전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가 완화되며 30일 상승했다. 전일 급락세로 1억 6,000만 원선을 하회했으나, 미중 정상회담이 원만히 진행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된 영향으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파월의 금리 발언이 단기 하락 압력을 형성했지만,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6%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며 달러 강세가 완화됐고,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통상 완화 조짐이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의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기술·반도체 관세 부담 완화 기대감이 암호화폐 시장의 하방 압력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단기적 과열 신호도 감지됐다. 시그비트 기준 RSI는 40.4로 '중립'을 유지했으나, 일부 트레이더들은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단기 반등세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ETF 유입 기대와 장기 수요 확대 전망이 맞물리며 '디지털 금'으로서의 매력은 여전하다는 의견도 병존했다.

알트코인 시장은 대체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0.4% 상승한 586만 원대를 기록했고, 솔라나(SOL)는 0.4% 하락한 29만 원대를 유지했다. 엑스알피(XRP)는 0.8% 상승했고, 도지코인(DOGE)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헤데라(HBAR)는 3.9% 급등하며 강한 차별화 흐름을 나타냈다. 헤데라는 기업형 블록체인 활용 확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 비트코인 = 3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은 165,998,000원(+0.84%)을 기록했다.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67%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숏(하락) 비율은 68.72%와 31.28%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는 "롱 비율 급증은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심리 회복 신호로, 향후 거시 변수에 따라 상승세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 상승코인 = 3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헤데라(HBAR)로 약 +3.9% 상승을 보였다.

헤데라는 기업형 블록체인 네트워크 확장성과 실시간 결제 서비스 관련 기대감이 반등세를 이끌었다.

◇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4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0.4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