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스아크,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 발행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0-30 14:51 수정 2025-10-30 14:51

BDACS, Arc 블록체인서 KRW1 실험…STBL 글로벌 참여 확대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부산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관리기관 비댁스(BDACS)는 서클(Circle)의 새 블록체인 아크(Arc)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1을 발행하고 배포하기 위해 서클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 참여를 위한 관문을 열었다.
류홍열 비댁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한국의 혁신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전이다"라며 "서클스아크에 KRW1을 배포함으로써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비댁스는 2023년 12월 KRW1 상표를 등록하고, 우리은행과 개념 증명(PoC)을 거쳐 9월 KRW1을 공식 출시했다. KRW1은 우리은행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된 원화로 전액 담보되며, 은행 API 연동을 통해 실시간 지급준비금 증명이 가능하다.
Arc 테스트넷은 서클이 28일 발표했으며, 블랙록(BlackRock),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 등 100개 이상 글로벌 기관이 참여했다. 아크는 미국 달러 기반 거래 수수료 예측 가능, 1초 미만 최종성, 선택적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제공하며, 유에스디씨(USDC) 1달러와 기타 법정 통화 기반 자산 활용이 가능하다.
일본, 브라질, 멕시코, 필리핀 등 다른 국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도 아크에서 자체 토큰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KRW1도 이 목록에 합류했다.
반면 카이아 DLT 재단 서상민 이사장은 한국은행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주도하도록 한 계획을 "비논리적"이라고 비판했다. 서 이사장은 은행만 발행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은행과 비은행을 포함한 모든 잠재 발행자가 특정 규제 기준을 충족하도록 명확한 규칙을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