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로 출시 앞두고 非EU 스테이블코인 견제…2029년 디지털 유로 출시 박차
테더·유에스디코인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경계령'…유럽 금융 주권 수성 나서
ESRB는 1일 발표한 권고안에서 EU와 기타 관할권에서 공동으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각국 금융당국이 서클, 팍소스 등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활동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비EU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을 지적한 바 있으며, 이탈리아 중앙은행도 금융 안정성 우려를 제기해왔다.
현재 테더(USDT)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대부분 미 달러화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유로화에 직접 연계된 스테이블코인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ECB 이사회의 피에로 치폴로네 위원은 "디지털 시대를 위한 안전하고 보편적 통화를 설계하고 있다"며 "디지털 유로가 현금과 함께 유럽의 금융 회복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연말까지 회원국 간 합의를 통해 디지털 유로 개발을 진행하고 2029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