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선호 확대, 기대심리 회복세 반영
1억 5,780만 원 지지 확인, 매수세 강화
주요 알트코인 동반 상승, 단기 강세 기조 유지
비트코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진 상승 마디의 조정 마지노선으로 거론되던 업비트 기준 1억 5,780만 원 지지선을 지켜냈다. 주요 지지선을 방어한 것이 확인되자 기대심리가 회복되었고,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반등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이러한 지점에서의 심리적 전환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스콧 멜커(Scott Melker)는 "지지선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한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며 2025년까지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더리움(ETH)은 2%대 오름세를 기록하며 비트코인 반등 흐름에 동참했다.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역시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일부 중소형 알트코인까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거래량이 뒷받침되는 주요 코인 위주로 강세가 두드러졌다.
테더 도미넌스의 하락은 위험자산 선호 확대와 맞물려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스테이블코인 비중 축소가 곧 투자 자금 유입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시장 반등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도미넌스가 다시 반등하거나 매크로 이벤트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 비트코인 = 2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59,491,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도미넌스)은 56.40%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숏(하락) 비율은 각각 58.31%와 41.69%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Alex Thorn)은 "ETF 순유입세가 유지되는 한 비트코인의 강세 구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매수세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상승코인 = 2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코인은 카우프로토콜(COW)로 약 +15.68% 급등했다.
카우프로토콜은 탈중앙화 거래 환경에서 거래 매칭 및 유동성 최적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최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거래량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단기 랠리를 보였다.
◇ 공포·탐욕 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50포인트로'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8.8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자산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