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T 발행사, 캔터 피츠제럴드 자문 받아 사적 배치 검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 홀딩스(Tether Holdings)가 최대 200억 달러(한화 27조 8,86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며 기업가치를 5,000억 달러(한화 697조 2,500억 원)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4일 블룸버그(Bloomberg)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약 3% 지분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150억~200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자문을 받아 사적 배치 방식의 자금 유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익명의 소식통은 협의가 초기 단계에 불과해 최종 금액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욕 타임스는 오픈에이아이(OpenAI) 역시 5,000억 달러 기업가치를 전제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테더의 인지도가 오픈에이아이보다 낮지만, 수익성 기준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테더는 올해 2분기 49억 달러 이익을 기록해 상반기 누적 57억 달러에 달했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테더는 언론의 논평요청에 답변하지 않았으며, 블룸버그는 보 하인스(Bo Hines)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 USAT의 신임 CEO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KBW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없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집계에 따르면 테더의 기축통화형 스테이블코인 USDT의 시가총액은 1,728억 달러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3,072억 달러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회에서는 최근 지니어스(GENIUS)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통과돼 달러 기반 발행사에 대한 규제가 명확해졌으며, 글로벌 채택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한편, 경쟁사 서클 인터넷 그룹은 USDC 발행사로서 올해 초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상장 직후 기업가치가 180억 달러(한화 25조 1,010억 원)을 넘어섰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330억 달러 (한화 4조 119억 원)수준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