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크립토, 솔라나 네트워크의 CU 제한 제거로 블록체인 혁신 가속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9-29 17:52 수정 2025-09-29 19:22

파이어댄서 팀, 블록 생성 한도 폐지로 성능 향상 및 네트워크 안정성 제고 기대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점프 크립토의 파이어댄서 팀이 최근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블록당 컴퓨트 유닛(CU) 제한을 제거할 것을 제안했다고 29일 외신이 보도했다. 이 제안은 올 연말 예정인 알펜글로우(Alpenglow) 업그레이드 이후 적용될 예정이다.

제안된 SIMD-0370에서는 현재 6,000만 CU로 고정된 블록 한도를 없애고, 블록 크기를 검증자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성능이 낮은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검증자는 스킵 투표(Skip Vote) 메커니즘을 통해 큰 블록에 대한 투표를 기권하게 된다.

파이어댄서 팀은 블록 생성 한도를 없앨 경우, 자본력이 풍부한 블록 생산자가 하드웨어를 개선하여 단일 블록에서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하고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다른 블록 생산자들도 과도한 블록 생성을 피하기 위해 성능 향상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팀은 이를 '플라이휠(Flywheel) 효과'라고 부르며, 검증자 클라이언트 평균 용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펜글로우 업그레이드를 주도한 로저 왓텐호퍼(Roger Wattenhofer) 솔라나 개발사 안자(Anza) 연구 책임자는 컴퓨팅 제한 제거 아이디어를 지지하면서도, 일부 고성능 블록 프로듀서가 네트워크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문제는 해결 가능하다"라며 제한 제거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알펜글로우 업그레이드는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거버넌스를 통과했으며, 블록 확정 시간을 12.8초에서 150밀리초로 단축하고 네트워크 복원력 및 데이터 최적화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점프 크립토는 Firedancer 개발 외에도 갤럭시 디지털, 멀티코인 캐피털과 협력해 솔라나 기반 재무사 포워드 인더스트리즈(Forward Industries)를 설립했다. 세 회사는 16억 5,000만 달러(한화 2조 3,145억 원) 규모의 사모 투자를 주도했으며, 점프 크립토의 CIO 사우라브 샤르마(Saurabh Sharma)가 이사회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