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미·영 규제 협력·바이낸스 합의·연준 완화 기대에 상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9-17 17:09 수정 2025-09-17 19:13

트럼프·스타머 회담서 스테이블코인 포함 규제 조율 논의
바이낸스 DOJ 모니터링 해제 임박 소식에 시장 불안 완화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 취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은 미·영 양국의 가상자산 규제 협력 기대와 바이낸스(Binance)의 미국 법무부(DOJ) 합의 임박,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연준(Fed) 이사 취임에 따른 금리 완화 기대에 따라 17일 상승했다. 전일 단기 차익실현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제도권 편입과 규제 불확실성 완화 소식이 이어지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영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총리는 가상자산 규제 조율 강화를 논의했고, 코인베이스(Coinbase)·리플(Ripple)·서클(Circle) 등 주요 기업도 회담에 참여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과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 영국 재무장관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규제안과 디지털 증권 샌드박스를 검토하며 양국 협력 확대를 시사했다. 동시에 바이낸스가 법무부의 준수 모니터링 조건 해제를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불안 심리가 완화됐다. 여기에 스티븐 미란이 연준 이사로 취임하면서 금리 완화 기대가 부각된 점도 비트코인 강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18일 새벽 3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는 여전하다. 금리 인하 시그널 여부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트코인 시장은 혼조세였다. 이더리움(ETH)은 0.8% 하락한 6,312,000원을 기록했고, 엑스알피(XRP)는 0.3% 내린 4,208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DOGE)도 0.5% 밀렸으나, 솔라나(SOL)는 0.5% 상승한 328,500원으로 반등했다. 반면 플록(FLOKI)은 2.3% 급등하며 차별화된 강세를 이어갔다.

[코인시황] 비트코인, 미·영 규제 협력·바이낸스 합의·연준 완화 기대에 상승
◇비트코인 = 9월 1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62,882,000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1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숏(하락) 베팅 비율은 46.78%와 53.22%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 전문 매체 에프엑스스트리트(FXStreet)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금 유입과 기업들의 누적 매수세 덕분에 지지를 받고 있으며, 금리 완화 신호가 현실화될 경우 추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상승코인 = 9월 1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큰 상승률을 기록한 코인은 토시(TOSHI)로, 약 54.4% 상승을 보였다.

토시는 밈코인 성격의 프로젝트로, 커뮤니티 기반 유동성과 단기 거래 수요가 몰리며 하루 만에 폭등세를 기록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53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4.5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자산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