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FTC, 선물거래소 내 암호화폐 현물 거래 허용 추진

"CFTC 등록 선물거래소 내 현물 상장 이니셔티브 시작"
시장서 "암호화폐 현물 가격 기반 파생상품 출시 기대"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CFTC 등록 선물거래소에 암호화폐 현물 거래를 허용할 예정이다.

5일 CFTC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CFTC 등록 선물거래소에 암호화폐 현물 상장을 허용하는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CFTC의 발표는 캐롤라인 팜 CFTC 위원장 대행이 미국 백악관 실무 그룹의 권고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산업 규제 협력 소식을 밝힌 지 약 3일만의 일이다.

팜 위원장 대행은 2일 SEC가 발표한 암호화폐 규제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크립토' 협력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현물거래 상장 이니셔티브'의 18가지 중 하나로 CFTC 등록 선물거래소 내 암호화폐 현물 상장을 제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CFTC 등록 선물거래소 내 현물 상장이 허용된 첫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다.

CFTC의 결정이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현물 매매가 기존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를 포함한 CFTC 승인 거래소에서 직접 가능해진다. 기존 상장지수펀드(ETF) 또는 신탁 기반 상품과는 다른 구조의 거래 인프라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는 현물 가격 기반 파생상품 출시의 법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으며 동시에 기관 투자자들의 거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따른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