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FTC 위원장 대행, 엄격한 암호화폐 규제 예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13 14:14 수정 2025-06-13 14:14

CFTC의 암호화폐 시장 관할권 확보 주장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국장 / GETTY IMAGES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국장 / GETTY IMAGES
캐롤라인 팜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대행이 암호화폐 시장을 향한 CFTC의 엄격한 규제 대응을 강조했다.

13일 코인베이스 연례 정상회담에 참석한 팜 위원장 대행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도 쉬운 길은 없을 것"이라며 "CFTC가 혁신과 성장을 지지한다고 해서 법을 어겨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 집행을 통해 규제에 나서고 시장 내 사기를 근절하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팜 위원장 대행은 과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규제에 대해 "규제기관들이 법률 이상의 규제 집행에 나섰으며 이는 시장에 해가 됐다"고 평가했다.

팜 위원장 대행의 멘트는 최근 새로운 CFTC 위원장으로 지명된 브라이언 퀸텐츠가 CFTC의 암호화폐 시장 관활권 확보를 주장한 직후 발표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퀸텐츠는 10일 심의 청문회에 앞서 준비한 연설에서 현재 미국 의회가 암호화폐 규제기관 분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자신이 이끌 CFTC가 암호화폐 선물 및 현물 시장 규제에 명확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CFTC는 암호화폐 시장 관할권을 두고 갈등을 벌여온 바 있다.

특히 미국 암호화폐 통합 규제안의 '초안'으로 불리는 '책임금융혁신법(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은 CFTC에게 힘을 실어주는 조항을 다수 포함하며 사실상 CFTC를 암호화폐 전담 규제기관으로 지목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