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하원, 트럼프 저격…코인 통한 정부 관료 수익 창출 금지 법안 추진

美 민주당 상원의원 다수, GENIUS 법안 개정안 제출 예고
3월 스테이블 코인 출시한 트럼프 가문 저격 움직임 해석
맥신 워터스 의원, '트럼프 암호화폐 개입 금지법' 발의

미국 민주당 출신의 상원 및 하원의원들이 암호화폐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를 지적, 암호화폐를 통해 미국 정부 관료들이 수익 창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척 슈머, 엘리자베스 워런, 제프 머클리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최근 미국 내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GENIUS' 법안 개정안을 상원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머클리 위원은 22일 자신의 X 계정에서 "부패 방지에 대한 조항없이 GENIUS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한한 파워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GENIUS 법안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안으로 20일 66대 32의 득표로 상원 표결을 통과했다.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기업이 연방 또는 주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고 정기적인 검사를 거쳐야 한다는 조항을 담았다. GENIUS 법안에 개정 조항을 추가,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가문의 무분별한 수익 창출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3월, 트럼프 대통령 가문이 진행하는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수익 창출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은 하원에서도 일어났다.

한편 맥신 워터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은 22일 미국 주요 정부 관료들의 암호화폐 발행 및 보유를 금지하는 내용의 '트럼프 암호화폐 개입 금지법(Stop TRUMP in Crypto Act)'을 하원에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대통령, 부통령, 그리고 하원의원들과 그의 가족들이 해당 인물들의 정부 고위직 재임 중 암호화폐 보유, 거래 및 홍보하는 활동을 금지한다는 조항을 담았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