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F, 징역 25년형·14조8770억원 벌금형 선고 받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3-29 09:34 수정 2024-03-29 09:34

美 법원, SBF 감형 요청한 SBF 변호인 요청 기각
"사기·자금 횡령으로 약 110억달러 손실 일으켜"
SBF "어리석은 결정에 FTX 몰락…모든게 끝났다"

SBF, 징역 25년형·14조8770억원 벌금형 선고 받아
미국 법원이 28일(현지시간)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설립자에게 사기 및 자금 횡령을 포함한 다수의 범법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 SBF에게 징역 25년형과 110억달러(한화 14조8770억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미국 법원 루이스 카플란 판사는 SBF 변호인 측의 주장을 기각 판결했다. 앞서 미국 검찰은 SBF에게 징역 50년형을 구형했고 SBF 변호인 측은 SBF 범법 혐의에 많은 오해가 있음을 주장, 판사에게 SBF에 대한 형량을 6년형으로 감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카플란 판사는 "변호 논리는 일방적인 추측에 불과하다"며 변호인 측의 요청을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카플란 판사는 SBF가 사기 및 자금횡령 등의 행위를 통해 FTX 고객들에게 80억달러, 알라메디 리서치에 13억달러, 투자자들에게 17억달러의 재정적 손실을 입힌 점을 지목, 이와 같은 형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판결 선고에 SBF는 공식 성명을 통해 "FTX 리더로서 내린 이기적인 결정이 거래소의 몰락을 초래했다"며 "모든게 끝났다"는 표현을 남겼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