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채권자 50명에 채무만 4조"…자산 매각 검토 시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21 09:48 수정 2022-11-21 10:26

101개 자회사 자산 매각·구조조정 진행 중

출처=FTX
출처=FTX
파산한 FTX가 약 50명의 대형 채권자에게 약 30억 달러(약 4조365억원) 이상의 채무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FTX의 파산 절차를 담당한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21일 제출된 FTX 파산 문서에 따르면 FTX는 약 50명의 대형 채권자에게 약 30억 달러 이상의 채무를 지고 있다.

최대 채권자의 경우 FTX 2억2600만 달러(한화 약 3046억원)로 한 명당 약 2억300만 달러 사이에서 2100만 달러로 확인됐다. FTX가 글로벌한 사업 전개를 대규모로 전개한 만큼 소액 채권자를 전부 포함할 경우 그 수는 수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FTX는 파산법 11조에 따라 현재 판매가 가능한 모든 자산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파산법 제 11조는 법원의 보호 상태에서 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을 인가받고 법원의 감독 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통한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FTX의 현 CEO 존 레이는 "파산법 11조는 FTX의 이해관계자들의 채무 청산에 중점을 둔 방안인 한편 FTX에게 회생의 기회 제공을 극대화한 방안이다"며 "FTX는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자산 마련에 나선 상태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