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미국 시장 재진입 우려에 경쟁사 견제 제기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Binance) 공동 창업자는 10일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경쟁사들이 자신의 사면에 반대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자오는 크립토 밴터(Crypto Banter) 팟캐스트에서 일부 미국 경쟁사들이 바이낸스의 미국 시장 재진입을 우려해 사면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경쟁사들의 반발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자오는 2024년 미국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4개월 징역형을 복역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자오를 사면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11월 미국 정부와 43억 달러(한화 6조 3,481억 원) 규모 합의를 체결한 뒤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해당 합의는 은행비밀법과 국제긴급경제권한법 위반, 자금송금업 미등록 혐의와 관련됐다.
자오는 미국 거래소들이 자신의 사면이 바이낸스의 미국 복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바이낸스US(Binance.US)는 사면 이후 몇 달 뒤 미국 내 적격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인터뷰에서 자오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수사가 정치적 성격을 띠었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자오는 최근 별도 소송에서도 일부 부담을 덜었다. 미국 앨라배마 연방법원은 지난 3월 자오와 바이낸스를 상대로 제기된 일부 소송을 기각했다.
자오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향후 일상 인프라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31년까지 암호화폐가 인터넷처럼 보이지 않는 기반 기술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