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번 사이클 상승률 급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20 11:48 수정 2026-04-20 11:48

갤럭시, 반감기 이후 상승·변동성 모두 약화 분석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알렉스 손 전사 연구 책임자는 비트코인(BTC)의 2024년 반감기 이후 시장 사이클이 과거 대비 상승률과 변동성이 크게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알렉스 손은 20일 분석에서 이번 사이클을 2012년, 2016년, 2020년 반감기 이후 흐름과 비교했다. 그는 현재 사이클이 "이전 주기 대비 극적으로 약하다"고 평가했다.

과거 반감기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2012년 약 9294% 상승했다. 2016년에는 약 2950% 상승했다. 2020년에는 약 761% 상승했다. 반면 이번 사이클은 2024년 반감기 가격 약 6만 3,000달러 대비 최고 약 12만 5,000달러로 약 97% 상승에 그쳤다.

변동성도 뚜렷하게 감소했다. 비트코인의 30일 변동성 지수는 2020년 사이클 당시 9.64%까지 상승했지만 현재 사이클에서는 3.11%를 넘지 못했다. 최근 수치는 약 1.75% 수준이다.

알렉스 손은 이러한 변화가 반감기 중심의 기존 4년 주기 이론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점차 자본 흐름과 기관 수요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일부 시장 참여자는 이번 사이클 해석에 반론을 제기했다. 2024년 1월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반감기 이전에 이미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점이 사이클 구조를 왜곡했다는 주장이다.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Fidelity Digital Assets) 잭 웨인라이트 연구 분석가는 최근 하락 폭이 과거 대비 완화됐다고 밝혔다. 과거 약세장은 80%에서 90% 하락했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약 50% 수준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반에크(VanEck) 얀 반 에크 CEO는 비트코인이 바닥 구간에 근접했으며 2026년부터 점진적 상승이 재개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7만 4,7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 동안 약 5% 상승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