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시타델, 예측시장 진입 검토 확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20 10:54 수정 2026-04-20 10:54

SCHW·CITADEL, 스포츠 제외 전략 속 거래·헤지 수요 기반 참여 가능성 부각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찰스 슈왑(Charles Schwab)와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이 19일 예측시장 진입 방안을 검토 중이며, 각 사가 성장 중인 해당 시장에서 참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릭 워스터(Rick Wurster) 찰스 슈왑 CEO는 이날 투자자 대상 통화에서 "회사가 향후 예측시장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으며, 다만 스포츠·정치 등 투기성 베팅 영역은 제외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스터는 예측시장이 일부 고객 관심을 받고 있으나 폭발적인 수요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당 서비스가 기술적으로 구현이 어렵지 않으며 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타델 증권 역시 예측시장 확장을 주시하고 있다. 짐 에스포지토(Jim Esposito) 시타델 증권 사장은 같은 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시장은 아직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에스포지토는 현재 스포츠 관련 계약에는 참여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선거 등 특정 이벤트 기반 계약은 투자 위험 헤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은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며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두 플랫폼은 3월 기준 월간 거래량 약 236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해당 시장은 규제 논란도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일부 미국 주 당국은 예측시장 플랫폼이 무허가 스포츠 베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연방 입법자들도 내부자 거래 방지 미흡 등을 이유로 규제 강화를 예고한 상태다.

전통 금융 기관의 진입 검토는 예측시장이 단순 투기 영역을 넘어 투자 및 헤지 수단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