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옵션 전략으로 변동성 제한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BTC) 가격 변동성 노출을 제한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골드만삭스는 14일 예비 투자설명서를 통해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프리미엄 인컴 ETF'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상품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과 관련 옵션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핵심 전략은 콜 옵션 매도다. 펀드는 비트코인 연동 ETP에 대한 콜 옵션을 판매해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을 목표로 한다. 다만 시장 상승 시 수익 상단이 제한되는 구조적 특징을 가진다.
해당 ETF는 전체 자산의 최소 80%를 비트코인 연계 자산에 투자하며, 최대 25%는 케이맨 제도 자회사를 통해 운용된다. 이는 미국 규제 체계 내에서 상품 노출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구조다.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약 40%에서 100% 수준까지 옵션 오버라이트 전략 비중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 전략은 횡보장이나 완만한 상승장에서 유리하지만, 강한 상승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Bloomberg)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해당 상품을 두고 "수익과 낮은 변동성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 가격 추종형을 넘어선 적극적 운용 ETF 확산 흐름과 맞물린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옵션, 파생상품, 다중 자산 전략을 결합한 고도화된 암호화폐 ETF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 티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 21셰어스(21Shares) 등 주요 운용사들도 유사한 전략 상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수익형 암호화폐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ETF 시장은 단순 가격 추종 단계를 넘어, 수익 최적화와 리스크 관리 중심의 구조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