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伊 협상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강화...공매도 포지션 80% 강제 청산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 5,000달러에 근접하며 대규모 공매도 청산을 촉발했다.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전일 약 5억 3,000만 달러(한화 7조 7,900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약 80%가 공매도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 관련 청산 규모만 약 4억 달러(한화 5억 8,800억원)에 달했다.
이번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군사적 압박 발언을 이어가는 동시에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불확실성과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 완화 가능성이 커질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도 상승 배경으로 지목된다.
금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약 1억 1,000만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단기 반등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7만 5,000달러 구간에서 저항이 확인된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상승이 파생상품 시장 중심의 숏 스퀴즈 성격이 강한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현물 매수세 유입이 동반되어야 한다. 7만 5,00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추가 상승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미·이란 협상 진전 여부와 美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이 단기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이므로, 가상자산 ETF 자금 흐름과 온체인 데이터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