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ETF 하루 2억 9,100만 달러 유출..."가격 상승에도 기관 자금 이탈"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15 11:02 수정 2026-04-15 11:36

피델리티 FBTC 2억 2,900만 달러 빠져나가...블랙록 IBIT만 4일 연속 유입세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하루 동안 2억 9,100만 달러(한화 4조 2,80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 자금은 오히려 이탈하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전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억 9,1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후 최대 규모다.

자금 유출은 피델리티(Fidelity)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에 집중됐다. FBTC는 2억 2900만 달러(한화 3조 370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전체 이탈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3,500만 달러(한화 5,1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IBIT는 4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가며 누적 4억 8,800만 달러(한화 7조 1,800억원)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MSBT)도 출시 이후 약 6,800만 달러(한화 1조원)의 순유입을 유지했다. 일부 ETF는 유입세를 보였지만 전체 흐름을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이번 유출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연초 이후 약 1억 6,000만 달러(한화 2조 3,500억원)의 누적 순유출로 전환됐다.

금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7만 4천 달러 초반 구간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며 단기적으로는 방향성이 둔화된 모습이다.

알트코인 ETF는 제한적인 유입세를 유지했다. 이더리움 ETF는 940만 달러(한화 138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3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3으로 전일 대비 2 증가했지만 여전히 '극심한 공포'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상승 추세 지속을 위해서는 파생상품 시장 자금 유입과 미결제약정 증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