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약1,020만 달러 규모 거래…재단 운영·생태계 개발 자금 확보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기관 투자자에게 이더리움(ETH)을 장외거래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15일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에 이더리움 5,000개를 장외거래(OTC) 방식으로 판매했다.이번 거래 규모는 약1,020만 달러다. 거래 가격은 이더리움 1개당 약2,042.96달러 수준으로 합의됐다.
이더리움 재단은 소셜미디어 공식 엑스를 통해 매각 자금이 프로토콜 연구 개발과 생태계 성장 프로그램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개발자 지원과 커뮤니티 보조금 프로그램 등 핵심 운영 자금으로 해당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온체인 전송은 이더리움 재단의 멀티시그 월렛에서 시작된다. 재단은 이번 매각이 재무 관리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NYSE American)에 상장된 기업이다. 회사는 최근 이더리움 기업 보유 전략을 확대하며 주요 기관 보유자 중 하나로 부상했다.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Fundstrat) 공동 창업자가 이 회사의 의장을 맡고 있다. 업계 재무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약450만개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자산 규모는 약93억 달러 수준이다.
비트마인은 전략적 비트코인 축적 모델을 참고해 기업 자산으로 이더리움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이 전략은 비트코인(BTC)을 대규모로 매입해 기업 재무 자산으로 보유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이번 거래는 이더리움 재단의 두 번째 기업 대상 장외거래 매각이다. 재단은 지난 7월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에 이더리움 만 개를 판매했다. 당시 거래 규모는 약2,570만 달러였다.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 6월 재무 관리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해당 정책에 따라 재단은 이더리움 보유 자산 일부를 정기적으로 매각해 법정화폐 운영 자금을 확보한다.
재단은 연간 지출 규모를 재무 보유 자산의 약15%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장기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다년간의 재정 여유를 유지하는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재단은 최근 보유 자산 일부를 스테이킹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재단은 약7만 개 이더리움을 검증 노드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재단은 이번 주 이더리움 생태계에서의 역할을 설명하는 새로운 위임 문서를 발표했다. 해당 문서는 DeFi(디파이)와 사용자 주권을 핵심 가치로 강조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향후 네트워크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대신 핵심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와 장기 연구, 보안, 개발자 인프라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