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준 의장 "수사 중이면 임기 끝나도 이사회 잔류"…이례적 결정 시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16 14:34 수정 2026-03-16 14:34

美 법무부 형사 수사 관련 변호사 통해 입장 전달…"수사 종료되면 가족에 집중할 자유 생긴다"

파월 美 연준 의장 "수사 중이면 임기 끝나도 이사회 잔류"…이례적 결정 시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법무부의 형사 수사가 진행 중일 경우 5월 의장 임기가 끝나도 연준 이사회에 남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변호사는 1월 법무부와의 회의에서 "의장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임기가 끝나도 이사회를 떠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형사 수사 종료되면 가족 중심 결정 자유로워질 것"


파월 의장의 변호사는 1월 29일 지닌 피로(Jeannine Pirro) 연방 검사와의 회의에서 "의장은 형사 수사를 받지 않게 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며, 그때는 가족에 집중하는 결정을 내릴 자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 본부 리모델링 관련 형사 수사…법원은 소환장 차단


이번 문서는 법무부가 연준 워싱턴 본부 리모델링 처리 문제와 관련해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를 진행하면서 발부한 소환장을 연준이 저지하려는 소송의 일부다.

지난 13일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연준의 손을 들어주며 법무부의 소환장을 차단했다. 판사는 "이번 수사가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거나 사임을 강요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하는 '산더미 같은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파월 의장 해임 압박 지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해임을 지속적으로 압박해왔다.

파월 의장은 지난 1월 성명을 통해 "법무부가 연준에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했으며, 연준 본부 리모델링과 관련해 형사 기소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오는 5월 종료되지만,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년까지 남아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