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7만 달러대서 축적 확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16 15:14 수정 2026-03-16 15:14

BTC 보유 비중 68% 다시 상승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 대형 보유자들이 가격이 약7만 달러대에 머무는 구간에서 다시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온체인 분석 플랫폼 산티먼트(Santiment)가 15일 밝혔다.

산티먼트는 비트코인 10개에서 10,000개를 보유한 월렛 집단이 최근 다시 축적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산티먼트는 "최근 고래 축적 전환은 상승 신호"라고 분석했다.

산티먼트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고래 집단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전체 공급량의 68.17%다. 이는 7일 전 68.07%보다 증가한 수준이다.

산티먼트는 비트코인의 지역 저점 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소매 투자자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티먼트는 "고래 보유량이 증가하는 동안 소형 월렛 비중이 감소하는 구조가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산티먼트는 해당 구조가 약한 손에서 강한 손으로 자산이 이동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산티먼트는 소매 투자자 매수 확대는 과도한 낙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매도에 나서는 시점에 시장 바닥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6일 기준 16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 구간을 유지했다. 같은 시점 비트코인은 약7만 1,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앞서 산티먼트는 6일 고래 매도 움직임을 언급했다. 당시 고래들은 지난 23일부터 3일까지 매수한 비트코인의 약66%를 매도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7만 4,000달러 부근까지 상승했다.

산티먼트는 다만 시장 저점이 확정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산티먼트는 소매 투자자의 낙관 심리가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최근 비슷한 견해를 제시했다. 윌리 우는 비트코인이 장기 유동성 관점에서 여전히 약세장 한가운데에 위치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최근 자금이 유입됐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ETF는 올해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했다. 유입 규모는 약7억 6,732만 달러(한화 1조 1,466억 원)로 집계됐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