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AI 퀀트 팀 시대 온다" 맨틀, AI 트레이딩 '알마낙' 통합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2-11 12:51 수정 2025-12-11 12:53

헤지펀드급 전략 민주화…바이비트 상장 후 맨틀 배포, 유동성 풀 출시
간단한 명령어로 전문가급 트레이딩…2~3개월 내 AI 에이전트 스웜 상용화

"개인 AI 퀀트 팀 시대 온다" 맨틀, AI 트레이딩 '알마낙' 통합
美 상무부가 공식 선정 이더리움 기반 L2 블록체인 맨틀 네트워크(Mantle Network)가 AI 기반 알고리즘 트레이딩 플랫폼 알마낙(Almanak)을 생태계에 통합한다고 금일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일반 사용자도 코딩 지식 없이 AI를 활용한 고급 투자 전략을 온체인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맨틀 네트워크는 이날 공식 X 채널을 통해 알마낙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곧 개인 AI 퀀트 팀이 도착한다"고 전했다. 알마낙은 사용자가 간단한 텍스트 명령(프롬프트)만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트레이딩 전략을 생성하고, 백테스팅을 거쳐 실제 배포까지 지원하는 AI 퀀트 엔진이다.

맨틀 측은 "개발자나 퀀트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 헤지펀드급 전략을 구축하고, 시뮬레이션하고, 배포할 수 있다"며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으로 투자 전략 실행의 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마낙의 네이티브 토큰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 상장된 후 맨틀 네트워크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바이비트와 맨틀 간 자산 이동이 원활해지고, 사용자들은 두 생태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맨틀은 또한 AMM(자동화 시장 조성자) 기반 유동성 풀을 맨틀 네트워크에 출시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맨틀에서 직접 알마낙 토큰의 유동성에 접근할 수 있으며,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네트워크(L2) 간 자산 흐름이 단순화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맨틀 측은 "바이비트와의 원활한 연동을 통해 통합된 트레이딩 및 수익 창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합의 핵심은 알마낙이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 스웜(AI Agent Swarm)' 기술이 맨틀 인프라에 적용된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 스웜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여 알고리즘 기반 코드 전략을 자동 생성하고, 실시간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전략을 조정·실행하는 시스템이다.

맨틀은 이 기술이 2~3개월 내 자사의 고성능 인프라에서 구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는 코드 작성 없이 AI 기반 트레이딩, 일드 파밍, 자산 관리 전략을 실행할 수 있으며, 기존 탈중앙 금융(DeFi) 환경의 기술적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맨틀은 "AI 에이전트 스웜이 맨틀의 고성능 인프라 위에서 알고리즘 기반 코드 전략을 생성하고 실행하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온체인 활동 증가, 유동성 흐름 심화, 자본 효율적 실행 구조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트너십이 블록체인과 AI 기술의 결합을 통해 DeFi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투자자도 AI의 도움을 받아 정교한 투자 전략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DeFi의 대중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디파이 전문가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디파이의 다음 단계를 여는 핵심 기술"이라며 "맨틀의 이번 통합은 일반 사용자도 전문가 수준의 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민주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맨틀은 "알마낙 기반 전략이 맨틀에서 직접 처리되는 환경을 구축하고, AI 기반 전략 실행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온체인 활동과 유동성 확대를 통해 차세대 디파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