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SA 승인·바이비트 통합으로 기관 자본 유입 가속화…MNT 4% 상승
중동 최대 QNB·SC은행 백업…바이비트 담보 활용으로 자본 효율성 극대화
세계 최초로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의 승인을 받은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QCDT'가 전일 美 상무부 공식 선정 모듈형 블록체인 맨틀 네트워크(Mantle Network)에서 정식 출시되었다. 이번 출시는 실질적인 수익 창출과 완전한 규제 준수를 통해 기관 투자자의 온체인 자산 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QCDT는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의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로, 중동 최대 자산 규모를 보유한 카타르 내셔널 뱅크와 글로벌 금융 그룹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지원을 받아 출시됐다.
이 펀드는 블랙록의 BUIDL, 프랭클린 템플턴의 BENJI와 함께 글로벌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시장을 선도하는 '3대 펀드'로 자리매김했으며, 업계에서는 이들을 통칭해 'BBQ(BUIDL, BENJI, QCDT)'로 부르고 있다.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는 단기 국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하는 전통 금융 상품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전환한 것이다. 투자자는 토큰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실시간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24시간 거래와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DFSA 승인을 받았다는 점은 중동 지역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 리스크 없이 토큰화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명확한 암호자산 규제 체계를 갖춘 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 맨틀 네트워크를 통한 QCDT 출시의 핵심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와의 통합을 통한 실질적인 활용성 확보다. 맨틀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레이어2 기반의 모듈형 블록체인으로,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를 제공하며 실물자산(RWA) 토큰화에 특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통합을 통해 인증된 기관 투자자들은 맨틀 네트워크 상에서 QCDT를 보유하고, 이를 바이비트(Bybit) 거래소의 담보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QCDT 보유자는 펀드의 기초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실시간으로 받으면서, 동시에 담보로 활용해 추가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자본 효율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기존 온체인 자산이 갖지 못했던 실물 수익과 담보 활용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혁신적 구조다.
QCDT의 맨틀 네트워크 출시는 토큰화 실물자산(RWA) 시장의 기관 채택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블랙록의 BUIDL이 미국 시장을, 프랭클린 템플턴의 BENJI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면, QCDT는 중동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포지셔닝으로써 중동 산유국의 막대한 국부펀드 자본이 온체인으로 유입될 수 있는 규제 준수형 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중동 지역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아랍에미리트(UAE)는 두바이를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육성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비전 2030의 일환으로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맨틀 네트워크(Mantle Network)의 MNT 토큰은 QCDT 출시 소식에 전일 시가 대비 4% 상승, 금일 오후 4시 기준 1,939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맨틀 토큰은 지난 7월 4일 최저점 758원을 기록한 이후 엘리어트 상승 5파동을 형성하며 9월 12일 2,397원 부근에서 1차 상승을 마쳤다. 이후 해당 추세선을 지지대 삼아 재차 상승세를 이어가며 11월 9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맨틀 토큰은 1,748원 부근에서 쌍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기술적 반등의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QCDT와 같은 실물자산 토큰화 프로젝트는 맨틀 네트워크의 실사용 사례를 늘리고, 장기적으로 토큰 가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