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틀, 'RWA 올인' 전략 성공...TVL 3조 돌파·2026년 RWA 시장 주도권 확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2-10 14:40 수정 2025-12-10 14:40

2025년 연간 보고서 공개, 시총 Top 30 진입·OP 스택 최초 ZK 롤업 전환 성공
ZK 롤업·아이겐레이어·USDT0 삼위일체로 기관 금융 통합 인프라 완성
"전통 금융과 온체인 유동성 연결하는 디스트리뷰션 레이어로 진화"

맨틀, 'RWA 올인' 전략 성공...TVL 3조 돌파·2026년 RWA 시장 주도권 확보
美 상무부가 공식 선정한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블록체인 맨틀 네트워크(Mantle Network)가 전일 연간 성과 보고서 '2025 RWApped'를 공개하며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 주도권 확보를 선언했다.

맨틀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총예치자산(TVL) 22억 달러 돌파, 스테이블코인 공급 7억 5,000만 달러 기록, 시가총액 Top 30 진입 등 사상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 금융과 온체인 유동성을 연결하는 '디스트리뷰션 레이어'로 진화하며 2026년 기관 금융 통합 가속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TVL 3조 돌파...거래소 관련 L2 중 최대 규모


맨틀은 올 한 해 동안 TVL 22억 달러(한화 3조 2,368억 원)를 돌파하며 거래소 관련 레이어2 네트워크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와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맨틀(MNT) 토큰을 중앙화금융(CeFi) 네이티브 자산으로 확립한 결과다.

맨틀은 40억 달러(한화 5조 8,852억 원 원) 이상의 커뮤니티 소유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비트 내 MNT 토큰을 중심으로 mETH, fBTC 등 핵심 생태계 프로젝트를 구축해왔다. 여기에 코인베이스, 하이퍼리퀴드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유동성 확장을 지속하며 기관급 자본 유입 기반을 마련했다.

스테이블코인 공급도 7억 5,000만 달러(한화 1조 1,035억 원)를 기록하며 온체인 결제 인프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테더(Tether)의 옴니체인 스테이블코인 USDT0를 바이비트와 함께 최초로 지원하며, 래핑(wrapping)과 브릿지 없이 크로스체인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스테이블코인 표준을 제시했다.

OP 스택 최초 ZK 롤업 전환...기관급 보안 확보


맨틀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인프라 혁신이다. 맨틀은 올해 옵티미즘(OP)-서싱트(Succinct) 기반 영지식증명(ZK) 밸리디티 롤업을 도입하며 OP 스택 레이어2 중 최초로 ZK 롤업으로 전환했다. 이는 TVL 기준 가장 큰 ZK 롤업이기도 하다.

ZK 롤업은 기존 옵티미스틱 롤업 대비 정산 속도가 빠르고 보안성이 높아 기관급 금융 서비스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맨틀은 이를 통해 실물자산(RWA) 토큰화에 필수적인 기관급 정산 환경을 구축했다.

여기에 아이겐레이어(EigenLayer)와의 통합으로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아이겐레이어는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다른 프로토콜에 공유하는 '리스테이킹(Restaking)' 기술을 제공하며, 맨틀은 이를 통해 추가적인 보안 레이어를 확보했다.

블록체인 보안 전문가는 "ZK 롤업과 아이겐레이어 통합은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보안과 정산 속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것"이라며 "RWA 시장 확대를 위한 필수 인프라를 갖춘 셈"이라고 평가했다.

RWA 생태계 확장...앵커리지·에이브·시큐리타이즈 협력


맨틀은 올해 'All-in RWA' 전략을 본격화하며 주요 RWA 및 디파이(DeFi)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확대했다.

카타르 내셔널뱅크 라이센스를 획득한 DMZ Finance의 온체인 머니마켓펀드 토큰 QCDT에 이어, 에테나(Ethena) USDe, 온도(Ondo) USDY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및 RWA 토큰을 연이어 온보딩했다.

특히 미국 최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업체 앵커리지(Anchorage),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 증권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등 기관급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본격화하며 풀스택 온체인 금융 생태계로 진화했다.

맨틀 관계자는 "올해는 실물자산(RWA) 토큰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한 해"라며 "내년에는 RWA 온체인 스케일링 확대와 기관 금융과의 통합 심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총 Top 30 진입...MNT 토큰 기술적 반등 신호


맨틀의 성과는 토큰 가격에도 반영됐다. MNT 토큰은 올해시가총액 기준 Top 30에 진입하며 주요 레이어2 프로젝트 중 상위권을 유지했다.

12월 3일 업비트 맨틀(MNT) 일 봉 차트 <br />
(출처=알파스퀘어)
12월 3일 업비트 맨틀(MNT) 일 봉 차트
(출처=알파스퀘어)

본지는 지난 3일 맨틀(MNT) 토큰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본지는 "일봉 차트상 CCI(상품채널지수) 보조지표에서 지난달 21일을 기점으로 히든 상승 다이버전스가 형성됐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보다는 현재 가격대에서의 매수세 유입 및 1,760원대 상단 파란색 추세선 돌파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12월 10일 업비트 맨틀(MNT) 일 봉 차트 <br />
(출처=알파스퀘어)
12월 10일 업비트 맨틀(MNT) 일 봉 차트
(출처=알파스퀘어)

실제로 맨틀(MNT) 토큰은 금일 오후 2시 30분 기준 1,733원으로 본지가 앞서 언급한 파란색 추세선 부근까지 도달했다. 3일 오후 12시 기준 1,547원에서 약 11.8% 상승한 수치다.

바이비트 맨틀(MNT) 주 봉 차트 <br />
(출처=트레이딩뷰)
바이비트 맨틀(MNT) 주 봉 차트
(출처=트레이딩뷰)

향후 테더(USDT) 거래쌍 기준으로 1.18달러 부근과 1.26달러 부근이 단기적 저항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주 봉 단위 관점으로는 1.51달러 부근까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26년 기관 금융 통합 본격화...RWA 시장 주도권 확보 나서


맨틀은 2026년 RWA 온체인 스케일링 확대와 기관 금융과의 통합 심화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기관급 커스터디 및 정산 인프라 확대 ▲전통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 강화 ▲RWA 토큰 발행 및 유통 플랫폼 구축 ▲크로스체인 유동성 통합 가속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USDT0를 중심으로 한 옴니체인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장에 주력한다. 기존 USDT(Bridged) 지원은 내년 2월 3일 종료되며, 맨틀 생태계의 기본 스테이블코인은 전면적으로 USDT0로 전환된다.

맨틀 에밀리 바오(Emily Bao) 핵심 자문은 "테더, 바이비트와 함께 USDT0를 조기 지원하는 것은 맨틀의 전략적 단계"라며 "크로스체인 스테이블코인 유동성과 이에 의존하는 온체인 자본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서 맨틀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통 금융과 온체인의 가교 역할 기대"


업계는 맨틀의 금년 성과와 내년 계획을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맨틀은 단순히 레이어2 확장성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ZK 롤업·아이겐레이어 통합을 통한 기관급 보안, USDT0를 통한 크로스체인 유동성, RWA 파트너십을 통한 실물자산 연결 등 풀스택 금융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내년 기관 금융 통합이 본격화되면 온체인 자본 시장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RWA 시장은 2030년까지 16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맨틀은 이 시장에서 발행·유통·정산을 모두 지원하는 유일한 레이어2"라며 "특히 바이비트의 7천만 사용자 유동성과 직결되어 있어 실질적인 자본 유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맨틀은 공식 X 채널을 통해 "2025년은 RWA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한 해였으며, 2026년에는 온체인 금융의 다음 시대를 위한 국경 없는·마찰 없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핵심 네트워크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맨틀(MNT) 토큰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금일 오후 2시 30분 기준 1,730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본지의 기술적 분석대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