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후 42% 하락도 절단파동 발생 "2,400원대 지지선 안착 전망"
트럼프家스테이블코인 맨틀 선택…RWA 시장 공략 본격화로 재평가 기대
금일 오후 2시 40분 기준 맨틀 토큰은 2,4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ATH) 4,161원 대비 42.25% 하락한 수준이다. 일봉 차트를 기술적으로 분석하면, 지난 7월 4일 최저점 758원을 기점으로 엘리어트 상승 5파동이 9월 12일 2,397원 부근에서 파란색 추세선과 맞닿으며 1차 마무리됐다. 이후 해당 추세선을 지지대 삼아 재차 엘리어트 상승 5파동을 형성해 지난 9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목할 점은 이후 조정 국면에서 '절단파동'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엘리어트 하락 조정 3파가 발현됐다면 지난 17일 최소 1,952원까지 52% 가량 하락했어야 하나, 실제로는 2,429원 구간에서 하락 조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CCI 보조지표 상에서도 지난 9일부터 형성된 하락 패턴에서 절단이 발생해, 추가 하락 가능성보다는 현재 가격대에서의 안착 및 지지대 형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맨틀의 이 같은 가격 안정화 조짐은 프로젝트의 실질적 행보와 맞물려 있다. 맨틀은 지난 2일 글로벌 실물자산(RWA) 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전략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화 금융(DeFi)을 연결하는 선도적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토큰화-as-a-Service(TaaS) 출시, 글로벌 RWA 해커톤 시리즈 개최, 차세대 기관급 개발자 양성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 도입 등 3대 핵심 전략을 내놨다.
특히 토큰2049 주간 열린 맨틀 믹서(Mantle Mixer) 행사에서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공동창립자), 잭 윗코프(CEO 겸 공동창립자), 잭 포크먼(COO 겸 공동창립자)을 대표로 내세워 플래그십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원(USD1)을 맨틀 블록체인에서 출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는 맨틀이 규제 준수와 대규모 자산 토큰화를 위한 선호 블록체인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맨틀의 TaaS는 기업과 기관이 자산을 블록체인에 쉽게 올릴 수 있도록 라이선싱, KYC(고객 신원 확인), 법적 구조 설계,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보안 감사, 규제 준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종합 토큰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맨틀의 DeFi 인프라는 중앙화(CeFi) 및 탈중앙화(DeFi) 시장에서 실시간 가격 발견을 가능케 해, 전통 금융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자산 토큰화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유동성과 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맨틀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를 통한 DEX(탈중앙화 거래소) 유동성 제공으로 원활한 거래를 지원하고,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 익스체인지를 통해 파생상품 거래 기회를 제공하며 전문 투자자를 공략한다. 또한 유럽 소매 및 핀테크 사용자를 겨냥한 리볼루트(Revolut) 상장을 준비하며 소매와 기관 투자자 모두를 아우르는 다층적 진입 경로를 구축하고 있다.
맨틀의 핵심 고문 에밀리 바오(Emily Bao)는 2025년 마이큰 아시아 서밋 비공개 패널에서 "RWA 시장은 이제 틈새가 아닌 주류다. 현재 260억 달러 규모인 이 시장은 2030년까지 수조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맨틀은 규제 준수 인프라, 유동성, 개발자 생태계를 통해 이 수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비트(Bybit)의 공동창립자이자 CEO 벤 저우도 "맨틀은 바이비트 생태계의 핵심에 있으며, TradFi와 DeFi를 연결하는 완전한 기관급 브릿지를 구축하고 있다. 그 중심에 RWA가 있다"고 강조했다.
RWA.xyz에 따르면 글로벌 토큰화 자산 시장은 지난 3년간 380% 급성장하며 폭발적인 수요를 입증했다. 기술적으로 지지대를 형성하는 국면에서 실물자산 토큰화라는 실질적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있는 맨틀의 행보가 향후 토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