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스 수수료 0.067Gwei로 급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10 13:02 수정 2025-11-10 13:02

ETH 1계층 낮은 수수료, 생태계 수익 압박

10일, 최근 암호화폐 시장 침체 속에서 이더리움(ETH) 1계층(레이어1) 블록체인의 가스 수수료가 0.067Gwei로 하락했다고 이더스캔(Etherscan)이 밝혔다.

이 수수료 하락으로 스왑 거래 비용은 0.11달러, NFT 판매 수수료는 0.19달러,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비용은 0.04달러, 온체인 대출 비용은 0.09달러로 측정됐다. 지난달 10일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는 15.9Gwei로 최근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시장 폭락 이후 10월 12일까지 0.5Gwei로 급락했고 이후 대부분 1Gwei 이하를 유지했다.

투자자와 트레이더는 낮은 거래 수수료를 활용해 온체인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분석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지나치게 낮은 수수료가 이더리움 생태계 수익에 장기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더리움 레이어1은 2021년 강세장에서 거래 수수료가 네트워크 혼잡 시 150달러 이상에 달했지만, 지난해 3월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2계층(레이어2) 확장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가 낮아지면서 이더리움의 수익은 99% 감소했다.

비평가들은 낮은 수수료가 검증자와 채굴자가 거래를 처리하고 블록체인을 보호하도록 유도할 수익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해 재정과 보안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낮은 수수료와 수익은 사용자가 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떠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바이낸스(Binance)는 이더리움이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레이어2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레이어2는 이더리움의 처리량을 높이고 최신 고처리량 체인과 경쟁할 수 있게 하지만, 기본 계층 수익을 잠식해 자체 생태계 내 경쟁 압박을 발생시킨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