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SEC에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신청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0-22 11:57 수정 2025-10-22 11:57

규제 명확화 속 ETH 기반 상품 확대…기관 진입 가속화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스테이킹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양식 S-1 등록서를 제출했다고 21일 크립토프라우(CryptoProwl)에서 밝혔다.

이번 ETF는 델라웨어(Delaware) 신탁 형태로 설립되며, 이더리움(ETH)을 스테이킹한 대가로 발행되는 리도(Lido) 프로토콜의 유동 스테이킹 토큰 stETH를 추적하는 구조다. 해당 ETF는 stETH 보유를 통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수익률을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도는 약 850만 개의 이더리움 약 330억 달러(한화 47조 1,867억 원)을 운용 중으로, 반에크의 이번 신청은 스테이킹 수익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스테이킹 참여는 검증자 노드 운영 등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았다.

SEC가 최근 암호화폐 펀드의 상장 기준을 완화하면서 승인 절차가 단축된 가운데, 반에크는 스테이킹 기반 ETF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ETF가 승인될 경우, 투자자는 직접 스테이킹이나 검증자 인프라 관리 없이 연 3~4% 수준의 스테이킹 수익에 접근할 수 있다.

다만 stETH를 추적하는 ETF 특성상 프로토콜 위험이 존재하며, 수수료 구조와 유동성 변동에 따라 ETF 수익률이 실제 스테이킹 수익률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반에크는 이번 서류에서 티커 기호와 수수료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