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0주선 돌파 시도… 단기 하락·장기 매집 분기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05 10:45 수정 2025-11-05 10:45

BTC, 10만 달러 붕괴 시 9만 2,000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제기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이 단기 하락세를 이어가며 4일 비트스탬프 기준 10만 3,732 달러(한화 1억 5,030만 7,668 원)로 하락했다. 이는 하루 사이 2% 이상 하락한 수치로, 투자자들은 10만 달러선 붕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는 "비트코인은 현재 완전히 폭락 중이며 10만 달러까지 강한 지지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9만 2,000 달러대의 CME 선물 갭을 언급하며 "해당 지점까지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레이더 단 크립토 트레이즈는 "비트코인이 10월 10일 플래시 크래시 이후 주요 지지선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 침체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고래 매도세가 심화되고, 이는 암호화폐 전반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 아르디는 "비트코인은 10만 2,000 달러 부근의 50주 이동평균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 선이 붕괴되면 더 깊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단기 보유자(STH)의 순미실현손익(NUPL)이 -0.058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개월 내 매수한 투자자들이 손실 상태에 있다는 의미다.

글래스노드는 "단기 항복 구간은 장기적으로 축적 기회로 이어져 왔다"며 "시장 공포가 극대화될수록 인내심 있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구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면 다음 주요 지점은 CME 갭과 장기 추세선이 만나는 9만 2,000 달러대가 될 전망이다. 단기적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 투자자들은 매집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