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자금 이탈 영향으로 시장 전반 관망세 확대
비트코인 단기 반등 후 조정세…기관 매수세 둔화 지속
주요 알트코인 혼조세…제로지 등 일부 종목만 강세
ETF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이 약화됐고, 가상자산 시장 전반은 하락 및 단기 횡보세를 이어갔다.
ETF 순유출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직결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 불안과 달러 강세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가운데,현물 ETF 자금이 연속적으로 이탈하면서 단기 매수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결제약정(OI) 증가에도 불구하고 롱 비율이 다소 줄어들며 매수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1억6,200만 원대에서 거래되며 단기 반등 시도 후 재차 조정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소폭 감소했으며, 온체인 지표상 시장 점유율은 57.38%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자금이 특정 종목으로 쏠리지 않고 시장 전반에 분산된 보합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트코인 시장 역시 뚜렷한 상승 동력 없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ETH)은 비트코인과 유사하게 4%대 하락, 솔라나(SOL와 엑스알피(XRP)도 각각 2% 내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전일 급등했던 바운스토큰(AUCTION)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17% 이상 급락하며 강한 조정세를 보였다.
시장 전반은 단기 관망세 속 횡보 구간 진입으로 평가된다.
◇ 비트코인 = 2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은 162,900,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38%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숏(하락) 비율은 67.11%와 32.89%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현물 ETF 자금 순유출이 단기 하락세를 유발했지만, 미결제약정 증가와 롱 포지션 우위가 유지되는 만큼 중기적 반등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 상승코인 = 2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제로지(ZEROG) 로 약 +4.86% 상승을 보였다.
제로지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속도 개선을 목표로 한 차세대 인프라 프로젝트로, 최근 테스트넷 업그레이드 기대감이 반영되며 단기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4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들어섰다.
공포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매도세를 유지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2.2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 강도를 나타내며, 과매수·과매도 구간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기술적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