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31일 서울 회담 확정…미중 완화 기대에 비트코인 상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0-20 11:00 수정 2025-10-20 11:00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에 BTC·ETH·BNB·SOL 일제 상승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 한국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남을 확정했다. 이번 회담 소식이 전해진 20일 암호화폐 시장은 급등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폭스 뉴스 진행자 마리아 바르티로모(Maria Bartiromo)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몇 주 안에 만날 것이다.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 주석에 대해 "매우 강력한 지도자이자 놀라운 사람"이라며 "중국과 공정한 거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국 APEC 회의에서 시진핑과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뒤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폭락을 초래했다. 당시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약 200억 달러(한화 28조 4,240억 원) 규모의 현금화 사태를 유발해 역사상 최악의 암호화폐 청산 사태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 확정으로 미중 무역 협상 재개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BTC)은 일요일 약 2% 상승한 107,451달러(한화 1억 5,269만 8,616 원)를 기록했고, 이더리움(ETH)은 3,910달러(한화 556만 원), 비앤비(BNB)는 1,088.71달러(한화 26만 8,176 원), 솔라나(SOL)는 183.94달러(한화 26만 1,400원)로 각각 약 3~4% 상승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의 '두려움과 탐욕 지수'는 지난 금요일 22로 떨어지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장기 강세 전환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베이시 레터 분석가들은 "기술적 요인으로 단기 조정이 있겠지만, 장기 추세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