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기관 67% "비트코인 6개월 강세" 전망

BTC, 시장 사이클 해석 차이 속 낙관적 심리 유지

기관 투자자 67%가 향후 3~6개월 동안 비트코인(BTC) 강세를 전망했다고 20일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밝혔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두옹(David Duong)은 '불확실성 탐색'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응답자가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기관 투자자 1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내년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두옹은 "수요와 공급 상황을 볼 때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관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의 45%는 현재 시장이 강세장의 후반부에 진입했다고 판단한 반면, 비기관 투자자 중 해당 의견에 동의한 비율은 27%에 그쳤다.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의견 차이가 시장 인식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톰 리(Tom Lee)가 이끄는 비트마인(BitMine)은 최근 이더리움(ETH) 37만 9,000개를 매수하며 시장 참여를 확대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4,07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전 가격 하락 이후 약 15억 달러(한화 2조 1,289억 5,000만 원) 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일요일에 690억 달러(한화 97조 9,11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공개하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추가 매수를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주가 변동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암호화폐 보유 전략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은 공급 제한,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확대, 글로벌 금리 안정세 등을 이유로 올해 4분기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