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채굴주 BITF·CIFR 두 자릿수 상승 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오해를 일으키면서 발생한 시장 혼란 이후 비트코인(BTC) 채굴 주식이 급격히 반등했다고 14일 외신보도를 통해 밝혔다.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무역전쟁 우려를 촉발했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 관련 주가와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며 "중국은 걱정하지 마세요. 다 잘 될 거예요!"라고 트루스 소셜에 게시했다.
월요일 비트팜스(BITF)와 사이퍼 마이닝(CIFR)이 각각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트코인 채굴주 반등을 주도했다. 허트8마이닝(HUT), 아이렌(IREN), 마라홀딩스(MARA)도 4% 이상 상승했고, 코어 사이언티픽(CORZ)과 라이엇 블록체인(RIOT)은 장 초반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금요일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로 약 19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역사적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 사건은 에프티엑스(FTX) 폭락을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비트코인은 알트코인 대비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크립토 닷컴(Crypto.com) CEO 크리스 마잘렉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규제 당국이 거래소들의 처리 과정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체 청산의 절반은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발생했고, 약 103억 달러 규모 포지션이 청산됐다.
바이낸스는 일부 토큰 가격이 일시적으로 0으로 떨어졌다는 보도와 관련해 조사 받았다. 이후 바이낸스는 특정 거래 쌍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스플레이 버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USDe 발행사인 에테나 랩스(Ethena Labs) 창립자 가이 영(Guy Young)은 디페그가 USDe 주조·상환과 무관하며 바이낸스 문제라고 명확히 했다.
시장 평론가 고베이시 레터(Gobeysi Letter)는 중국이 방위·반도체 산업용 희토류 광물 수출 제한을 확대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발표한 수출 통제를 잘못 해석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