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최고가 경신 후 2,720만 달러 매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 Inc.)가 지난주 비트코인(BTC) 220개를 2,720만달러(한화 388억 2,528만 원)에 추가 매수했다고 X 게시물을 통해 13일 발표했다. 이번 매수로 Strategy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640,250개가 됐다.스트래티지는 10월 첫째 주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 이번 신규 매수를 통해 BTC 보유량을 늘렸다. 코인베이스(Coinbas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일 사상 최고치 126,200달러를 기록한 뒤 금요일 107,00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평균 매수가 123,561달러에 이루어졌다.
세일러는 금요일 X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에는 관세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중국 관세 위협 속에서도 BTC 매수를 지속했다. 이번 매수로 스트래티지의 BTC 수익률은 연초 이후 25.9%에 도달했다.
트래이딩 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보통주(MSTR)는 최근 비트코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약 360달러에서 금요일 309달러로 하락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MSTR은 7월 최고가 약 456달러에서 약 33% 하락했지만, 1년 전 대비 63%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 성과 상승률 84%를 반영한다.
스트래티지는 금요일 X 출연에서 시장가(ATM) 주식 공모를 통해 시리즈 A 영구 스트라이프 우선주(STRF)와 시리즈 A 영구 스트라이크 우선주(STRK) 등을 활용해 BTC를 증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평론가는 MSTR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영국에서 BTC ETN(상장지수채권)을 매수할 수 있게 되면 MSTR을 모두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